우리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에 대해 이제는 스마트폰 마진 축소 그 자체보다는 폭과 속도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기존 2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013년과 201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각각 43.8%, 12.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 154만원은 지난해 연말 종가 152만2000원 대비 1.2% 상승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5개월 여 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했던 원인은 펀드멘털 관련으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통신(IM)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향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주식 수급 상으로 비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지난 5개월여 동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2조7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관련 비우호적인 주식 수급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펀드멘털 관련 우려 사항인 IM 사업 부문 수익성 악화는 전세계 모든 투자가가 이미 동의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 주가에 기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IM 사업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매우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고, 소폭에 그친다면 오히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촉매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위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제품 경쟁력 향상과 중저가폰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IM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2014년까지 매우 완만한 속도로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원가를 분석해 보면 부품의 50% 가량이 장치 산업(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조달되고 △장치 산업의 경우 대량 구매 고객에게는 할인해 주는 게 관행이어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가장 높은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2위권 스마트폰 업체들이 가격 전쟁을 먼저 개시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2013년의 경우 저가 스마트폰 출하 비중을 줄이고 중가대폰 출하 비중을 확대해 연구개발 및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20%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성능 개선 및 삼성전자 기기 간의 연결성 향상 등을 통해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여 장기적인 수익성의 연착륙을 유도해 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현주가 154만원은 2013년 예상 EPS 22만5000원 대비 6.9배 수준으로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신규 목표주가 200만원은 2013년 예상 EPS 대비 8.9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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