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한층 더워지면서 여름 테마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름에 수요가 많은 음식료, 냉방기기 관련주 등이 여름 수혜주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전력 부족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그리드 등이 여름 테마주로 보다 각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오후 1시50분 현재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인 누리텔레콤이 가격제한폭(14.98%)까지 치솟은 637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옴니시스템(9.05%), 피에스텍(7.66%), 일진전기(10.31%) 등이 동반 강세다.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은 날씨가 더워지고 원전 가동 중단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말께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다.
또한 제습기와 선풍기 등을 생산하는 신일산업도 7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원(11.46%) 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름철 가전제품 수요 확대 기대로 위닉스(0.12%)와 함께 LG전자(0.25%), 삼성전자(0.65%) 역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름 장마를 거치면서 농약과 비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농약과 비료 제조업체 등도 최근 강세를 보였다. 효성오앤비(0.84%)는 지난달 4.69% 올랐고, 조비(0.78%) 역시 9.32% 뛴 바 있다.
반면 음식료주들은 최근 들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2.52%), 무학(-2.75%) 등 주류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달간 주가는 각각 1.39%, 10.14%씩 밀렸다.
빙과류 업체인 빙그레(1.75%)가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섰지만 지난달 주가는 16.78% 하락했다. 롯데푸드(-2.17%)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경기방어주군 강세와 함께 음식료주들이 많이 올라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가 줄어든 상태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여름 테마주들의 경우 관련 기대가 4~5월께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경우가 많다는 점 등에 비춰 투자에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여름테마주들이 전통적인 제습기, 음식료 등에서 최근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우려로 스마트그리드 등으로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제품의 경우 지난해 7~8월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한 데 비춰 올해도 무더위와 함께 제품 수요가 늘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4~5월 선제적으로 오른 종목들은 차익실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무더위와 함께 예비전력이 450만kW 아래로 떨어져 전력 수급 위기 1단계 경보인 '준비'가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전력 수요가 6300만kW대 초반까지 오르면서 예비전력이 300만kW 중반까지 하락, 전력 위기 2단계 경보인 '관심'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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