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과 모범적인 응급센터 운영 화제
희명병원의 응급진료센터가 서울 금천구에서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수년 동안 지역내 응급환자들을 위해 노력해온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금천구에는 응급의료기관이 한 곳 밖에 존재하지 않아 희명병원이 금천구의 응급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이렇듯 희명병원의 응급진료센터가 금천구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MBC에서는 ‘골든타임’이라는 의료드라마가 절찬리에 방영된 적이 있다. 골든타임은 응급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 내 절체절명의 시간을 뜻하는 용어다. 드라마의 제목으로 쓰일 정도로 중요하고도 위급한 순간을 뜻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응급상황의 경중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외상이나 재해, 응급질환 등으로 인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골든타임이 적용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다. 과다출혈로 인한 혈액부족에 대처하거나 환자의 심장박동을 유지해주기 위해 골든타임 내에 최대한 빠르게 응급처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뉴스를 보면 병원의 늦장대응이나 병원끼리의 환자 미루기, 당기기 등을 하다 응급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간간히 접할 수 있다. 응급의료기관이라면 늦장대응이나 환자의 이송문제를 떠나 당연히 골든타임 내에 환자에게 신속히 응급처치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김용관 희명병원 응급센터 진료과장은 “응급실의 대기시간은 응급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희명병원에서는 병원의 이익이나 사정을 떠나 응급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빠른 출동과 대기를 위해 24시간 모든 의료진이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급실이라면 응당 충분한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환자의 응급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인력과 장비의 부재로 발생하는 1분, 1초의 늦어짐이 환자 1명의 목숨과도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큰 틀에서 볼 때 응급의료기관의 선정은 응급실 전담 의사인력의 적절성, 응급실 전담 응급의학 전문의 인력의 적적성, 응급실 전담 간호사 인력의 적절성, 24시간 검사 가능한 인력배치, 응급실 병상당 면적의 적절성 등으로 평가된다. 희명병원에서는 4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면서 금천구의 응급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또한 넓은 면적을 갖춘 193개의 병실에 응급상황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한 응급실 전담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한다. 뿐만 아니라 자동생화학분석기(TBA-120FR), 심근경색 심부질환 검사기기(PATHFAST), 혈액성분분석기(ADIVA120) 등의 장비를 도입해 외상, 응급질환으로 인한 응급환자의 빠른 검사를 진행한다. 희명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도 지난해 전국 433개의 응급의료기관 중 2년 연속 상위 40%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대학병원의 의료수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