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출신 여군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육군 관계자는 “오전 8시14분께 홍모 대위(30)가 경기 안양시에 있는 부대 안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31일 말했다. 발견 당시 승용차 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다. 홍 대위는 목 부위에 총상을 입었고 차 안에서 K-1 소총 탄피 1발이 발견됐다. 이 관계자는 “홍 대위가 아침 대대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부대 간부들이 찾아 나섰다가 시신을 발견했다”며 “문이 잠겨 있어 밖에서 창문을 깨고 들어가 시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근무지와 주자창 거리는 150ｍ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홍 대위는 부대 생활엔 문제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육사 62기인 홍 대위는 5분 대기조 중대장 입무를 맡고 있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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