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의 기다림…판교역 알파리움 '화려한 신고식'

입력 2013-05-30 17:17
수정 2013-05-30 21:46
6월 3일부터 청약 접수
3.3㎡당 평균 1897만원



30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판교역 알파리움’ 홍보관 앞에는 300여명이 길게 줄을 섰다. 사업 주체인 알파돔시티는 내방객들이 외부에서 기다리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텐트 2개를 주차장 부지에 마련했다. 그래도 내방객들은 1시간가량 기다려서 분양 정보를 동영상으로 보고 상담받을 수 있는 홍보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판교역 알파리움’이 이날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2008년 공모형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추진한 지 6년 만이자 당초 계획했던 분양시기보다 3년가량 늦어진 셈이다.

총사업비만 5조원에 달하는 알파돔시티는 주거용 건물과 백화점 등 상업용 건물이 들어서는 복합개발프로젝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장기 침체 국면에 빠지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민간 출자사들이 2조3000억원 규모의 토지비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서다. 토지주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땅값의 일부를 현물(건물)로 받는 정상화 방안을 내놓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에 분양하는 주상복합은 931가구(전용 96~203㎡) 규모로 내달 3일 특별공급에 이어 4일 1·2순위, 5일 3순위 청약을 각각 받는다.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897만원 선이다. 면적이 가장 작은 96㎡의 분양가는 5억9840만~7억2900만원이다. 중도금 60%에 대해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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