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9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6%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당초 4.4%에서 4.0%로 낮췄다. 한국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OECD는 이날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세계 교역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민간소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년말 기준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64%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5%로 지난해(1.7%)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는 지난해 2.2%에 이어 올해(2.2%)와 내년(2.9%)에도 3% 미만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험 요인으로 한국 경제가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세계 경제 여건과 환율 변화에 취약하다는 점을 꼽았다. OECD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구조개혁 노력을 병행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고 서비스 분야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OECD는 세계 경제가 올해 3.1%, 내년에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는 올해가 3.4%, 내년이 4.2%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속보]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