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는 풀이 긴 러프를 피하라. 숲 속에 들어가 용변을 해결하는 행동을 금하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산하 한국잔디연구소는 29일 골프장 출입이 잦은 골퍼들에게 ‘살인 진드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책을 제시했다.
잔디연구소는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전체의 0.5% 이하만 사망에 이르게 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돼 있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치사율은 6% 정도로 일본 뇌염 모기의 치사율 20~30%보다 낮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골프를 칠 때 긴 옷을 입고 해충 기피제를 약국이나 아웃도어 용품 매장에서 구입해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양승원 잔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진드기는 풀이 긴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잔디를 짧게 깎거나 병충해 방지 농약을 뿌리는 골프장에서는 서식하기 어렵다”며 “위험성은 낮지만 풀에 앉거나 볼을 찾기 위해 긴 러프 지역에 들어가는 행위, 숲 속에서 용변을 해결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긴팔을 입거나 반팔일 경우 팔 토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라운드가 끝나면 겉옷을 벗어 털고 바로 세탁하며 샤워 및 목욕으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진드기에 물려 발열 근육통 두통 설사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심해지면 질병관리본부의 전담 민원 상황실로 전화(043-719-7086)하라고 권했다.
살인 진드기는 6월 산란기에 극성이다. 가을에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의해 감염되는 쓰쓰가무시병이 발생할 수 있어 골프장에서 해충에 유의해야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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