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한국으로 몰려오는 세계적 항문 명의들…양병원, 내달 1~2일 亞太 컨퍼런스 개최

입력 2013-05-28 15:30
‘제1회 아시아·태평양 항문질환 컨퍼런스’가 다음달 1~2일 이틀간 신촌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아태 직장항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아시아·태평양권 국가 의사들이 모여 치루, 치질, 치열 등 양성 항문질환의 최신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일본 마쓰시마 마코토 박사, 이탈리아의 피에카를로 메이네로 박사, 아룬 로자나사쿨 태국 항문학회장 등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7개국 1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거상식 점막하 절제술’ 및 ‘복잡 치루의 내시경적 관찰을 통한 수술(VAAFT)’ 같은 양성 항문질환의 최신 수술 기법 소개는 물론 심도 있는 토론 시간도 마련했다. 세부 주제로는 항문과 항문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에 주목한다.

예컨대 복잡 치루를 가느다란 내시경으로 관찰하면서 수술해 괄약근 손상을 막을 수 있는 비디오 내시경수술, 자연 그대로의 항문을 유지하고 훼손을 최소화하는 거상식 점막하 절제술과 같은 항문 보존 최신 치료를 만날 수 있다.

복잡 치루의 내시경수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탈리아 메이네로 박사의 강연은 국내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양형규 양병원 의료원장은 “앞으로 2년마다 개최해 아시아지역 대장항문학 의사들의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시아지역 항문질환 치료의 격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적인 최신 치료 기술을 공유하고 알리는 이 같은 학문의 장을 전문병원이 개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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