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희석될 때가 왔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강한 실적 모멘텀(동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지표가 낮아진 것은 엔화 약세에 따른 우려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리고 우려 대상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절대적"이라며 "삼성전기의 MLCC 실적은 안정적인 캡티브(Captive) 고객과 스마트폰용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양호한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일본 MLCC 업체들의 2013 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에서는 MLCC 매출 증가율이 높은 반면, 설비투자 예정액은 보수적이라는 점에서 업황 개선 기대감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엔저 우려만 완화되면 주가는 실적 개선폭에 기반해 빠른 회복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는 갤럭시 S4 모멘텀을 중심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는 갤럭시 노트3 효과 이외에도 FC-CSP와 FC-BGA가 향상되며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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