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MBK는 다음주에 내기로…루터는 6월 초에 제출
동양생명"SI, 노조 지지 강점"‥교보생명"한화생명 견제용"
이 기사는 05월24일(1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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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전에 동양생명,교보생명 등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과 교보생명은 이날 ING생명 한국법인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 JP모건에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동양생명은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보고펀드와 함께 ING생명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입찰제안서와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했다. 인수금융은 우리은행, 외환은행이 맡았다. 교보생명은 ING생명 인수를 위해 어피니티, IMM프라이빗에쿼티(PE), 싱가포르투자청(GIC), 베어링PE 등 교보생명의 주요 재무적투자자(FI)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IB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다른 인수후보자에 비해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를 추진한다는 점, ING생명 노동조합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며 “교보생명은 실사에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한화생명 견제용이라는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유력한 인수후보자인 한화생명과 큐캐피탈 컨소시엄, 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 등은 다음주 입찰제안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인수자금의 80%를 지분투자(Equity)로 조달하고 20%를 대출(Loan)로 마련해 지분투자,대출 비중이 절반씩인 MBK측보다 자금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인수가 아닌 지분 50%만 사들이기로 한 루터PEF는 6월 초에 제안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관사가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경매호가식 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기 때문에 인수후보자들은 입찰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높은 가격을 써내는 쪽이 유리할 전망이다. 매각주관사는 인수후보자들의 입찰제안서를 받고 1주나 2주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단수 혹은 복수로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프로그레시브 딜 특성상 중간에 다른 후보자가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일정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안대규/정영효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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