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조경제]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 "가맹본부·가맹점…상생협의회 필요하다"

입력 2013-05-27 15:30
한경 프랜차이즈 세미나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 간에 생산적인 관계가 구축되려면 우선 가맹본부는 가맹점사업자와 가맹점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훈련을 상시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가맹점을 통해 올바르고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교육 대상자의 참여 확대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례 회의를 포함해 현장 기반의 세미나, 비디오 또는 오디오 기반의 트레이닝, 이러닝(e-learning), 원격 교육 등 다양한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미국 가맹본부의 대다수는 가맹점 매출의 일정 비율을 기준으로 로열티와 광고분담금을 받는다. 물론 가맹비도 있지만 인테리어나 집기시설을 통한 마진이나 물류마진은 거의 없다. 가맹점의 매출을 기반으로 하는 로열티가 가맹본부의 가장 큰 수익원이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모든 기능과 역할은 가맹점의 매출증대에 집중된다.

국내 가맹본부들도 가맹점에 대한 지나친 책임과 의무에 비해 충분하지 않는 가맹금으로 가맹본부를 경영하는 시대에서 벗어나 가맹점의 경영성과에 대한 책임과 노력의 대가로 가맹금을 받는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 이것이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 간 신뢰구축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웹기반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강력하고 일관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가맹본부들은 지금과 같이 슈퍼바이저만을 통한 대화방법에서 벗어나 가맹점사업자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전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메일과 홈페이지만 가지고도 충분하기는 하지만, 상대방과 직접 만난 것 같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웹기반 커뮤니케이션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가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료인 가맹점사업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다.

가맹점사업자단체 결성 및 협상권을 부여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가맹점이 많은 가맹본부별로 가맹점사업자단체의 결성이 본격화될 것이다. 가맹점사업자단체들은 지금까지의 가맹본부와의 거래관계 전반에 대한 검토를 하게 될 것이며, 나름대로 불합리하거나 불공정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가맹본부와 협상하게 되며, 협상의 진행과정과 결과에 따라 분쟁과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맹점사업자단체가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 모두에게 상호이익을 주는 역할을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따라서 국내 가맹본부들은 가맹점사업자와 상생 협력을 통해 상호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그 첫 번째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상생협의회이다.

미국은 대부분의 가맹본부들이 가맹점사업자자문위원회(FAC)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의 가장 큰 효과는 가맹점사업자들이 자신들의 의견과 생각을 들어 주기를 원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 간 유대강화는 물론이고 가맹점사업자 간 유대강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


▶ "MB정부 사기극 밝혀졌다" 교수들 폭탄 발언

▶ 女고생 "3개월간 성노예였다" 선배가 강제로…

▶ "돈 있으면 다 돼" 청담女, 이런 짓까지…경악

▶ 정경미-윤형빈 결혼 2달 만에 '이럴 줄은'

▶ 공무원男女 수십명, 한 호텔에서 집단으로…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