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환매조건부 할인 분양'
분양가 15% 할인, 중도금 무이자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수도권에 남은 ‘중·대형 미분양 팔기’에 올인하고 있다. 최근 4·1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 수요의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목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분양가 할인 폭 확대 △중도금 이자 회사가 내주기, △계약 2년간 살아보고 매입하기(프리 리빙제) △살아보고도 맘에 안 들면 시행사가 되사주기 등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생각도 못했던 ‘불황 마케팅’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일레븐건설은 최근 용인시 ‘성복 자이 1·2차’ 1502가구(전용 156~214㎡)와 ‘성복 힐스테이트’(사진) 2157가구(119~222㎡)에 이른바 ‘스마트 리빙제’를 진행하고 있다. 분양가의 20%인 1억~1억5000만원만 내면 즉시 입주한 뒤 2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분양가의 15%를 깎아주고, 중도금 대출이자(분양대금의 60%)도 3년간 회사가 대준다. 2년이 지난 뒤 최종 계약 때 잔금의 20%도 2년간 납부를 연기해준다.
또 2년 후 회사 측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시행사가 잔금을 포기하고 집 소유권을 넘겨준다는 약정도 포함돼 있다. 또 계약 이후 입주자에게 유리한 분양 조건이 나오면 소급 적용해주는 ‘계약조건 보장제’도 시행 중이다.
시공사인 현대·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중산층 이상의 수요자를 타깃으로 해 중대형으로 구성했다. 2016년께 성남 정자동과 수원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입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분양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며 “계약 조건이 바뀌어도 손해를 보지 않아서 입주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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