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한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5450 target=_blank>신한PWM여의도 센터장 >
브라질·터키 신흥국채권 이자 수익률 높아 매력
올 연말 코스피지수 2250까지 오를 듯
변동장에 강세 ETF랩 5~6% 수익 달성 무난
신한금융그룹의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센터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증권사)가 같이 운영하는 프라이빗뱅킹(PB) 센터다. 다른 금융사들이 증권사 직원을 일부 배치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과 달리 신한 PWM센터는 은행·증권이 거의 1 대 1의 비중을 갖고 있다. 신한 PWM센터 가운데 가장 큰 곳은 PWM서울파이낸스센터이고 두 번째가 PWM여의도센터다. 센터에서 관리하는 돈의 규모가 2조원에 이른다.
○“금·국내 채권, 매력 떨어져”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김동한 신한PWM여의도센터장은 최근 고객들 사이에 ‘자산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금에 투자한 한 고객은 최근에 보유한 금을 전부 다 팔고 주식 위주로 자산을 재구성했다”며 “국내 채권에 투자한 고객들도 차익을 실현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에 대해서는 투자 매력도를 낮게 봤다. 금값은 최근 들어 연일 하락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금이 귀하다. 서울 종로 귀금속 시장에선 금값을 은행보다 5~6% 더 쳐줄 테니 팔라는 고객이 적지 않다.
김 센터장은 이에 대해 “지하경제 양성화 등의 영향으로 증여 등 과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을 사려는 수요가 늘었다”면서도 “투자 수익률만 따진다면 지금 금 투자는 권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채권에 대해서는 아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브라질채권 터키채권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하다”며 “국내 채권금리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표면금리 10% 등 이자수익률이 높은 신흥국 채권의 매력이 아직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다시본드 등 한국계 외화표시 채권도 부자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우리다시본드는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엔화표시 채권인데, 금융사나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파는(도매) 사무라이본드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이 살 수 있도록 소액 판매하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국내 금융사가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시 투자하는 격”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상품에 투자할 경우 국내 채권과 동일하게 과세된다.
○“주식·ETF 사야 할 때”
그는 “올 연말에 코스피지수가 1950~225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차원에서 방어주보다는 경기에 민감한 주식,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투자를 권한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 대응하면서 일정한 수익을 기대하기 좋은 상품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 랩’을 꼽았다. 그는 “국내 주식, 해외 주식, 해외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을 상황에 맞게 조정해가며 운용한다”며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면 약 7~8%의 수익률을 노릴 수 있고, 일반적으로는 연 5~6%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 PWM센터마다 각자 ETF 랩을 구성해서 운용하는데, 여의도센터는 지난 4월 조성된 랩이 한 달여 만에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김 센터장은 전했다.
5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관이나 ‘큰손’들을 위한 상품도 따로 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 목표수익률은 연 8% 수준인 절대수익형 상품 ARS(Absolute Return Swap)다. 그는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안전자산과 시장 중립적인 롱쇼트 전략을 활용해 일정한 수익을 낸다”며 “원금 보장은 신한금융의 자체 신용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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