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달구벌 달군 '경제 열공'…"배움의 자세 익혔어요"

입력 2013-05-24 15:14

대구서 열린 제3회 한경 테샛 캠프 큰 인기
4회 캠프 방학중 2박3일 예정

“테샛 캠프로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경제학의 재미를 알게 됐어요. 경제학과 경영학의 공통점과 차이점도 확실히 배웠구요. 막연했던 상경대학 준비에 대한 감도 잡았어요.”

지난 17일 대구의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회 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에 참석한 이현정 학생(경명여고 1)의 얘기다. 지방지역 학생들의 요청으로 수도권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제3회 캠프는 지난 1·2회처럼 접수 시작 일주일만에 모집 예정인원을 훨씬 넘는 학생이 신청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대구는 물론 대전 전주 포항 창원 목포 김해 거창 등 지역의 학생들이 대거 참가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 고교생들도 대구상의에 모였다.

캠프는 오전 9시 한국경제신문 신동열 부장의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됐다. 신 부장은 재미있는 넌센스 퀴즈와 o/x 게임 등으로 다소 어색해 할 수 있는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대학생 멘토들과 학생들은 조를 이뤄 함께 게임에 참여하고 자기소개도 하면서 금새 친해졌다.

이어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됐다. 첫 강사는 연세대 경영학과 김정동 교수. 김 교수는 ‘경제학과 경영학 비교’에 대해 강의했다. 상경대 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경제학과 경영학이 어떤 점이 비슷하고 또 어떤 점이 다른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경영학의 흐름도 알려주었다. 다음은 테샛 출제위원이기도 한 서강대 경제학과 홍석철 교수가 ’생활수준 변화와 경제성장‘을 강의했다. 경제학이 크게 미시와 거시 경제으로만 나눠지는 것으로 알았던 학생들은 생활수준에 대한 연구 역시 경제학의 한 분야가 될 수 있음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홍 교수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 시카고대 로버트 포겔 교수와 ‘The Changing Body’을 공동 집필한 바 있다.

대구상의에서 가까운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점심을 마친 후에는 테샛 모의고사로 자신의 경제실력을 확인했다. 정식 테샛은 80문항을 100분에 치르지만 모의고사는 축약 형태로 제작, 16문항을 20분동안 풀도록 했다. 테샛에 거의 매회 나오는 기본적인 경제·경영 개념을 묻는 문항 위주로 구성됐다. 시험 결과 성적이 우수한 2개조(22명)와 최고 성적을 받은 김형규(대진고 3)군, 김수빈(포항제철고 1)양, 이길호(포항제철고 3)군에게는 도서상품권이 수여됐다. 모의고사 후 한국경제신문 강현철 연구위원의 ‘재미있는 시사 경제’ 강의가 있었다. 강 연구위원은 주요 시사경제용어의 개념과 함께 테샛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공부법을 가르쳤다.

이어 ‘대학생 멘토 선배와의 대화’ 시간이 있었다. 참가 멘토들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중앙대·이화여대 등 대학생 10명. 김기범 (서울대 역사교육과 1) 멘토와 김예원(고려대 정경학부 1) 멘토가 대학 진학 성공기를 발표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군은 과목별로 자신만의 공부비법과 고득점 전략을 알려줬다. 김양은 고교 생활에서 지칠 수 있는 수험생활의 정신건강 관리법을 조언했다. 주 단위 계획표 작성 방법과 주중과 주말로 나눈 효율적인 스터디 플레너 활용법을 전했다. 또 ‘고등학교 공부는 지식을 얻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배움에 대한 자세를 배우는 과정’이라며 수험생활을 힘들게만 받아들이지 말라고 응원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박주병 소장이 테샛 모의고사를 간략하게 해설했다. 학생들의 정답률이 특히 낮은 문항과 테샛에 주요 출제되는 개념들을 짚어주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참가자 전원에게는 이수증과 함께 강의자료집·테샛 시사경제 용어집(포켓북)·‘테샛 리더스 캠프’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가 주어졌다. 캠프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대답이 대부분이었다. 4회 테샛 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2박3일 일정으로 개최 될 예정이다.

손정희 한국경제신문 연구원 jhs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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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테샛 캠프 가봤더니… "테샛 캠프 참가는 행운…멘토 선배와의 토크 콘서트 짱!"

석가탄신일이었던 지난 17일 금요일,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대구상공회의소에 갔다. 처음으로 지방에서 열리는 ‘제3회 한경 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고등학생으로서 첫 대외 활동이고 다른 경제캠프에도 참가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은 긴장이 되었다. 하지만 캠프장에 들어서자 스태프 선생님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신 데다 생글생글 커버 스토리를 주로 쓰시는 신동열 부장님의 재미있는 난센스 퀴즈와 입담 덕분에 곧 어색함이 풀렸다.

본격적인 캠프는 김정동 연세대 교수가 ‘경제·경영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해주는 강의로 시작됐다. 홍석철 서강대 교수는 ‘생활 수준변화와 경제성장’을 설명했다. 주류 경제학인 미시와 거시 경제학이 아니라서 다소 생소했지만 이러한 영역도 경제학 분야에 속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 사실 학교 수업에서 경제 과목은 딱딱하고 조금은 지루해서 큰 흥미가 없었다. 하지만 두 분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 경제도 재미있을 수 있구나를 알게 됐다. 오후에는 간단한 모의 테샛 시험을 치렀고 한국경제신문 강현철 부장님의 재미있는 시사 경제 강의도 유익했다.

강의 후에는 ‘멘토 선배와의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나는 이 시간이 가장 좋았는데 명문 상경대 진학에 성공한 멘토 선배들이 자신들만의 공부 방법을 전해줬다. 힘든 수험생활에서 어떻게 마음을 다잡았는지까지 전해줘 정말 감사했다. 각자 궁금한 입시전략부터 고등학생으로서의 사소한 고민까지 질의 응답하고 상담할 수 있었다. 특히 서울대 역사교육과 김기범 멘토가 알려준 자신만의 공부 비법은 고등학교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던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

테샛 경제리더스 캠프의 꽉 찬 하루 일정은 절대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었다. 이런 멋진 캠프에 참가하게 된 것은 행운이다. 나도 3년 뒤 대학생이 된 후 멘토 자리에 앉아 후배들에게 내 성공기를 전하고 싶다.

이현정(경명여고 1년 )dkffjqqna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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