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급등은 대응 안해
일본은행이 지난달 내놓은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를 앞으로도 지속하고, 최근의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특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2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 자국 내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 문구를 지난달의 ‘하락세를 멈추고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에서 ‘회복되고 있다’로 상향 조정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을 이끌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장기금리 상승세를 억누르기 위한 별도 대책은 발표하지 않았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사진)는 “지난달 금융완화 조치 이후 장기금리가 오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경기가 회복 중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적완화 정책이 없었다면 오히려 장기금리가 지금보다 더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금융완화 정책이 채권시장에도 일정 수준의 효과를 내고 있는 만큼 수정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장기금리 지표인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초 연 0.3%에서 최근엔 0.8%대 후반으로 높아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은 금리의 상승 폭보다 변동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며 “기존의 정책 수단만으로도 충분히 금리 상승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게 일본은행의 기본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베노믹스로 엔화 가치가 떨어진 탓에 일본의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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