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보험 연도대상] LIG손해보험 경기지점 홍국표 컨설턴트, 농부처럼 정성 쏟으니 어느새 '최고'

입력 2013-05-22 15:30
40세에 보험영업 시작…하루 250km 강행군도


“보험 설계사는 농부와 같습니다. 뿌린 만큼 거두는 농사일처럼 진심과 정성으로 얼마만큼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결실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LIG손해보험 2013년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영예의 매출 대상을 차지한 수원지역단 경기지점의 홍국표 컨설턴트(LC·56)의 수상 소감이다.

어려운 가정 환경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중퇴한 홍 LC는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보험왕 자리에 올랐다. 그는 학교를 그만둔 이후 가구공장과 자동차 정비공장, 심부름센터 등을 전전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늘 주눅들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만 들었죠. 그러다 보니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없더라고요.”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보험 영업이 그의 삶을 바꿨다. 40세 되던 해였다. 그는 “뜻하지 않게 시작한 일이었지만 고객을 찾아다니고 만나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과 보람을 발견했다”며 “늦은 밤이든 새벽이든 고객이 도움을 청할 때 언제든 달려나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하루에 많게는 차로 250㎞를 주행한다.

매일 10명 이상의 고객을 만나고 밤낮 없이 일하는 동안에도 그는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정식으로 공부할 시간을 내기 어려워 틈틈이 독학으로 상법과 민법을 공부했다. 외국어도 배웠다.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한때 6개월 만에 체중이 25㎏ 빠진 적도 있다. 지점장이 병원에 종합검진을 예약해 놓고 강제로 데려갔을 정도다.

이런 노력이 쌓여 보험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작년 한 해 동안 그가 거둔 매출은 27억6000만원이다. 벌어들인 수입만 3억원을 웃돈다.

홍 LC는 “농부 같은 설계사로 살려고 한다”며 “뿌린 씨앗이 노력과 인내, 정성과 수고라는 과정을 거쳐서 생산의 기쁨과 보답으로 돌아오는 게 설계사 업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보험영업도 언제나 농부의 마음으로 정직과 정성으로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매년 연도상 시상식에 참석해 보험왕에 대한 꿈을 키웠다”며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꿈을 향해 도전하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소박한 진리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2500명에 달하는 고객이 이제는 한가족 같다는 홍 LC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 뚝심 있게 영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남겼다. “나약한 생각들은 모두 꿈과 목표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한 가지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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