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법인설립 한국인 명단 매주 발표할 예정"(4보)

입력 2013-05-22 14:29
수정 2013-05-22 14:33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존재하는 명목상 회사)를 설립한 한국인 명단을 발표 중인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수영 OCI 회장 부부 등은 실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이후 연계된 해외계좌로 거대 자금을 운영한 사실에 대해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영 부부 이외에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 동생)의 부인 이영학씨와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막내 동생)과 장남 조현강씨 등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앞으로 정치계와 재벌 총수 등 재계 인사 20여명 등에 대한 철저한 확인 작업을 거쳐 매주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번 1차 취재 결과 버진 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들은 모두 245명이며 확인된 245명 가운데 한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159명,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8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독립언론인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이번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공동 취재를 수행해왔다.

뉴스타파는 1차 명단만 우선 공개한데 대해 "나머지 한국인 명단에 대해서 동명이인 등 확인 작업을 진행중이고 해당 재계 인사들에게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이유 등에 대해 답변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이들에 대해서도 본인 확인이 되는 대로 매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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