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특사로 파견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중 특사단에는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국장과 김수길 중장 등 군부 인사가 다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가 특별기편으로 방중했다며 "리영길 군 상장(우리의 중장), 김성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형준 외무성 부상, 김수길 군 중장과 관계 일꾼들이 같이 출발했다"고 말했다.
리영길은 작년까지 5군단장을 지내다가 올해부터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맡았다.. 지난 3월 김 제1위원장이 긴급 소집한 전략로켓군 화력타격 임무에 관한 작전회의에도 참석했다.
김수길 중장은 보직이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지만 올해 2월 김 제1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 참석했다.
특사단에 군 인사들이 많이 포함됨에 따라 이번 방중 기간 동북아시아 및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특사단에 포함된 김성남 당 국제부 부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어 전담 통역사를 지냈다. 김형준 부상은 시리아 대사를 지내며 중동 지역 인력송출을 크게 늘려 외화벌이에 톡톡히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공항에는 김격식 군 총참모장, 김영일 당 비서, 손철주 군 총정치국 부국장, 리영철 당 부부장, 박길연 외무성 부상과 류훙차이(劉洪才) 북한주재 중국대사 등 북한 고위인사들이 대거 나와 환송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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