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동, 반월상연골판손상 많아

입력 2013-05-22 10:22
수정 2013-05-22 10:25
(닷컴)무리한 운동, 반월상연골판손상 많아







운동을 즐기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건강에도 유익하기 때문에 꾸준히 하면 면역력이 높아지는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운동도 과하면 해가 될 수 있다. 요즘 들어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무릎에 관절 손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무릎 통증이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되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십자인대손상과 반월상연골판손상이라는 관절질환이다. 이 중에서도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는 증상은 농구나 축구, 스노우 보드, 스키 등의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많이 볼 수 있다. 무릎이 갑자기 펴지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펴지지 않는다. 반월상연골판은 운동량이 많은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 사이의 대관절에 위치하는데 원활한 운동이 가능하도록 돕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생긴 모양이 반달모양이기 때문에 반월상연골판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과도한 운동이 주원인이다. 또 중년층의 경우 연골이 퇴행성 변화를 맞으면서 연골판까지 함께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찢어지고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 걸을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기 전에는 반월상연골판 손상으로 인한 통증인지 아닌지 알기도 어렵다. 때문에 과한 활동 후에 무릎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바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김정민 희명병원 정형외과 진료부장은 “반월상연골판 통증은 손상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그 정도에 따라 치료법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증상을 확실하게 알기 위해서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진단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한 경우 치료 또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과 봉합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경미한 수준일 때는 보존적인 방법으로 소염제 치료나 압박붕대, 부목 등을 이용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손상의 정도가 심하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찢어진 부분을 봉합하는 봉합술이나 손상된 연골판을 제거하는 절제술로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때에는 부상을 입지 않도록 평소 보호대를 착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고 운동을 하기 전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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