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주가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약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글로벌 출고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7%, 8.7% 증가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율(6.7%)을 웃돌았다.
올해 누적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출고량은 9.5%, 기아차는 3.4% 증가했다. 글로벌 수요증가율(3.0%)보다 높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약세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4월30일 27만2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후 1년 만인 지난달 19일 52주 최저가(17만6500원)로 떨어졌다. 1년 새 고점과 저점을 오갔다. 올 들어 현대차 주가는 10% 가까이 빠졌다.
기아차도 비슷한 처지다. 지난해 4월30일 8만48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으나 올 1월28일 4만7850원으로 52주 최저가로 주저앉았다.
이런 주가 약세는 올 3월 이후 10주간 이어진 국내 공장의 주말특근 차질과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난항에서 비롯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엔저 심화로 외국인 수급 악화가 지속된 것도 악재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수요가 둔화된 국면에서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점유율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며 "양적 성장이 둔화돼 환율과 인센티브 같은 가격, 노사문제 등 비용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 주가는 선두기업에 비해 크게 할인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기아차 주가 회복은 단기간엔 어려울 전망이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임단협이 마무리될 때까지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말했다.
송 애널리스트도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실적부진 추세가 이어지고, 환율·노사문제 등 변수들도 주가에 호의적이지 않다" 며 "주가도 제한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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