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IT·전자 통합형 교육…내년 115명 뽑아
국민대가 자동차 관련 학문 분야를 통합한 자동차융합대학을 신설한다. 자동차에 특화된 단과대학을 만드는 것은 국민대가 국내 처음이다. 국민대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자동차융합대학 신설, 교양과정부와 건축학부의 대학 승격을 골자로 하는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014학년도부터 공과대학 아래 있던 자동차공학과(정원 75명)와 새로 만들어지는 자동차IT융합학과(40명)를 모아 자동차융합대학으로 개편한다.
기존 자동차공학과는 자동차 개발에 특화된 전문가를 만들고 자동차IT융합학과는 자동차, 정보기술(IT), 전자 세 분야의 기술을 합쳐 통합형 교육을 하게 된다. 자동차공학만 공부해 전자장치 분야에는 문외한이 되거나, IT에는 정통하지만 자동차에 맞는 기술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각 분야를 잘 이해하는 통합형 인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학은 위원회를 구성, 자동차IT융합학과의 세부 강의과목을 만들고 있다.
자동차IT융합학과는 앞으로의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 그린카, 스마트카 등으로 발전하며 촉망받는 IT 융합 전자 업종이 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카 세계시장 규모는 2008년 864억달러에서 2015년엔 2111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신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교통정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해소하기 위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의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계 재료 전기전자뿐만 아니라 나노기술(NT) 생명공학(BT) 환경기술(ET) 등 신산업과 융합한 강의로 대학 전체의 융합 교육을 이끈다는 것이 대학 목표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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