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네오랩컨버전스 대표, 스마트펜 '네오원' 선보여
“종이 수첩에 메모한 내용이 자동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저장됩니다.”
21일 ‘월드 IT쇼(WIS) 2013’ 행사장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한 이상규 네오랩컨버전스 대표(42·사진)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작은 수첩과 펜을 꺼내며 말했다. 그가 수첩에 ‘이상규’라고 자기 이름을 쓰자 옆에 있던 스마트폰에도 그대로 글자가 나타났다. 그는 “종이에 미세하게 프린트된 닷코드와 이 정보를 읽을 수 있는 ‘네오원’이라는 스마트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닷코드(.code)는 네오랩컨버전스가 독자 개발한 기술. 가로·세로 2㎜ 공간 안에 들어 있는 64개의 점에는 72비트 용량의 정보를 담을 수 있다. QR코드와 비슷하지만 크기는 훨씬 작다. 그가 보여준 스마트펜도 닷코드가 종이 위의 좌표로 작동해 펜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원리를 이용했다. 이 스마트펜은 오는 6월 말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세계적으로 전자교과서 도입이 이슈가 되고 있지만 태블릿만으로 전자교과서를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종이를 디지털기기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닷코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가 전자교과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 대다수는 태블릿을 사물함에 넣어두고 학교에서만 쓰고 있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네오랩컨버전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 전자교과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닷코드 기술을 이용하면 펜을 종이책에 갖다 대기만 해도 영어를 읽어주거나, 음악을 들려주는 일도 가능하다. 이미 네오랩컨버전스는 국내 교육업체들과 손잡고 관련 제품을 만들고 있다.
영어교육용 책을 원어민의 발음으로 읽어주거나, 한글로 통역해 말해주는 제품들이다. 이 대표는 “시중에 나와있는 학습용 펜의 대부분이 네오랩컨버전스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회사 매출도 급증했다. 2010년 2억원, 2011년 18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97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는 작년의 2배가량인 2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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