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3%대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6분 현재 CJ는 전날보다 4500원(3.28%) 내린 13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CJ그룹이 해외에서 조성한 비자금 중 수십억 원을 국내로 들여와 사용한 의혹과 관련, CJ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CJ그룹이 해외에서 국내로 반입한 비자금 규모는 70억 원대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CJ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는 해외사업 부문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며 "해외사업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비자금 사건이 터진 것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주주의 투명도와 관련된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당분간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CJ그룹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구사이인 천신일 세중나모그룹 회장과 CJ그룹 사이의 편법 거래로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의 수십 억대 탈세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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