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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사에 초기투자
판권 따내 웃돈 받고 팔아 자본·기술 '윈윈 결합'
국내 중·소형 제약사들이 개량신약 개발업체에 초기 투자해 얻은 판권을 대형 제약사에 프리미엄을 받고 파는 ‘틈새형 컨소시엄 투자’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신약 개발업체에는 부족한 자본을, 기술이 없는 중소형 제약사에는 다양한 판매제품군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본과 기술의 ‘윈-윈’ 사례라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가 이달 초 조루증 치료제 ‘네노마정 15밀그램’의 국내 판권을 동아에스티에 넘긴 데 이어 진양제약도 종근당과 같은 약품의 판권계약을 추진 중이다. ‘네노마정’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난 3월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먹는 조루증 치료제다. 이 제품의 개발사는 씨티씨바이오지만, 국내 판권은 개발사 외에 휴온스 진양제약 동국제약 제일약품 등 4개 업체가 공동 보유하고 있다. 동물사료용 효소개발 업체에서 출발한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자체 개발한 발기부전·조루증 치료제 개량 신약을 잇따라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97억원에 영업이익 111억원을 달성했다.
한 제품을 두고 어떻게 5개사가 국내 판권을 갖고 있을까. 개발 초기 임상비용 등 연구개발(R&D)비가 부족했던 씨티씨바이오는 국내 제약사들에 개발비 투자를 의뢰했고, 이에 이들 4개사는 각각 7억~8억원을 공동으로 출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제품 개발 후 물질 특허와 해외 판권을 갖고, 협력 4개사에 판매수수료를 받고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업계는 “복제약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환경 속에서 중소형 제약사가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생존전략’”으로 풀이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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