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향후 개선될 수주 실적 동력(모멘텀)과 수익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재훈 연구원은 "해양설치선, 해저파이프매몰선 등 일부 미경험 해양선박의 수익성 악화를 감안해도 기업가치(펀더멘털) 수익성은 이미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표준화 되지 않은 대형 해양구조물 제작 특성상 건조경험이 없는 프로젝트에서의 학습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펀더멘털 수익성은 해양부문과 대형컨테이너선 매출비중 증가로 상반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 연구원은 "현재까지 영국과 노르웨이(Bressay 플랫폼, 다그니 상부구조물)의 해양프로젝트 2기를 수주, 총 수주금액 29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수주잔량은 국내 경쟁사 중 유일하게 2011년 1분기부터 현재까지 2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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