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크루즈·코란도투리스모, 한 달이상 기다려야 출고
한국GM 트랙스는 부진
올해 나온 파생형 신차의 판매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의 코란도투리스모와 현대차 맥스크루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한국GM의 트랙스는 판매가 줄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코란도투리스모는 로디우스의 부분변경 모델(페이스 리프트)이다. 맥스크루즈는 싼타페를 길게 늘린 모델이고, 트랙스는 아베오 플랫폼으로 만든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다.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기존 모델을 약간 변경시킨 파생형 신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형차인 코란도투리스모와 맥스크루즈는 내수 침체 속에서도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덕분에 판매 상승세가 가파르다. 두 모델 모두 주문량이 밀려 있어 차를 받으려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 코란도투리스모는 지난 2월 출시 첫달 882대가 팔렸지만 3월 1043대, 지난달 1117대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국산 레저용 차량(RV)중 유일한 11인승 이상 모델인 데다 2.0ℓ 디젤 엔진을 얹어 연비(11.3~13.2㎞/ℓ)가 좋다. 경쟁 모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2480만~3564만원)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7인승인 맥스크루즈도 지난 3월 270대가 팔렸고 지난달에는 586대가 계약됐다. 신형 싼타페에 비해 길이가 225㎜ 늘어났다. 편의사양을 개선했지만 가격(3500만~4155만원)이 싼타페(2773만~3637만원)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자녀 가족과 캠핑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첫 초소형 SUV로 관심을 모았던 트랙스는 출시 두 달 만에 신차 효과가 사라졌다.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35.7% 감소한 812대가 팔렸다. 1.4ℓ 엔진을 얹은 소형차지만 차값(1940만~2289만원)이 비싸고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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