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객 유통·통신사로 변경
소니가 삼성전자의 5대 주요 고객사 명단에서 빠졌다. 삼성전자가 2010년 1분기 보고서에 처음으로 핵심 고객사를 밝힌 이후 처음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처는 애플, 도이치텔레콤, 스프린트넥스텔, 브라이트스타, 베스트바이 순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10년만 해도 삼성의 매출처 1위 기업으로 맨 앞자리에 있던 소니가 사라진 것. 당시 소니는 삼성전자에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을 연간 6조7000억원어치 넘게 사갔다. 그해 삼성전자 연간 매출의 4.4%에 이르는 규모다.
하지만 2011년 1분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소니는 올해 처음으로 5위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LCD 합작(S-LCD)을 청산하면서 공급받는 부품이 줄어든 데다, TV 판매량 감소 등 자체 매출이 부진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PC 제조업체인 델과 HP에 이어 올해 소니까지 제외되며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는 반도체와 부품, 디스플레이를 사가던 완성품 제조사에서 휴대폰 서비스·유통업체로 대체됐다. 올 1분기에도 소니를 대신해 미국의 무선 전문 유통업체인 브라이트스타가 4위로 처음 5위권에 진입했다. 브라이트스타는 세계 51개국에서 8만곳이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거래 변화도 주목된다. 아이패드용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애플에서 올린 매출은 전체의 3%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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