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환자 10명 중 3명가량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자살 충동까지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장연구학회(회장 양석균)는 19일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을 맞아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살 충동을 경험한 환자가 36.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IBD)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걸쳐 장기간 또는 평생 발생하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설사, 혈변, 복통 등이다.
전체 환자의 63.7%는 질환으로 인한 조퇴, 결근, 휴직 때문에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1%는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 형성이 어렵다고 답했다.
염증성 장질환으로 업무 성과가 떨어진다는 응답자는 46.8%였고, 미래에 불안해하는 응답자도 74.2%나 됐다.
그러나 환자들의 절반에 다소 못미치는 41.2%는 증상이 나타난 후 6개월이 지난 후에야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처가 늦었던 이유는 '질환인 줄 몰라서'가 71.2%로 가장 많았다.
이 질환은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 서구화된 식생활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학회는 이 질환이 만성적으로 재발되긴 하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빨리 치료한다면 질환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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