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복싱 챔피언 박종팔이 사기 피해와 사업 실패 등으로 90억을 탕진한 사연을 전했다.
1987년 한국인 최초로 WBA 슈퍼미들급 세계챔피언이 되었던 박종팔은 18일 방송된 MBC '세바퀴'에 출연해 “당시 경기 당 파이트머니로 1억5000만 원을 받았다. 당시 은마 아파트는 2천만원 정도로 은퇴 후 집하고 땅이 31곳이었다”며 과거 복싱 세계챔피언으로 엄청난 재산을 축적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은퇴 이후 박종팔은 술집 운영 실패, 스포츠 센터 투자 실패, 지인들의 배신 등 여러가지 사기사건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수락산으로 들어가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까지 폐암으로 잃게 됐다.
술집 운영 당시 그는 “외상 손님들이 500만원을 먹고 어음을 2000만원 짜리를 가져오면 현금으로 1500만원을 거슬러주고 그랬다. 다들 그렇게 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다 부도 어음이 되어 손해를 많이 보았다”며 운영 실패의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현재 체육관 운영과 강연자로 재기에 성공한 박종팔은 “집사람이 하는 말은 진짜 다 맞는 소리였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고개 숙이지 말고 가슴을 쫙 피고, 당신은 챔피언이야’라고 희망을 줬다” 라고 말하며 재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내 인생은 3라운드다. 1라운드는 대성공을 했고, 2라운드는 망했다. 하지만 3라운드는 앞으로 좋아지려고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다”며 과거 힘들었던 시간을 모두 이겨낸 박종팔에게 출연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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