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남덕우 전 국민총리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전경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폐허였던 우리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남 전 총리의 별세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 전 총리는 지난 10여년 간 전경련 원로자문단을 이끌면서 우리 경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각종 강연과 기고, 선진화포럼 운영 등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 '영원한 현역'이자 우리나라 경제 현대화의 산 증인이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시장경제와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을 이끈 남 전 총리는 18일 오후 9시5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1924년 경기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5년 국민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경제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1969년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1974∼1978년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내며 한국의 고속성장을 이끌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때인 1980∼1982년 제14대 국무총리를 지낸 뒤 1983년부터 1991년까지 18∼20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재직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는 당시 한나라당 유력 대권 주자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자문단 좌장직을 맡았다.
수년간 전립선암을 앓아온 남 전 총리는 최근 노환이 겹쳐 병세가 급속히 악화됐다. 지난 6일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혜숙 여사와 장남 남기선 ㈜EVAN 사장, 차남 남기명 동양증권 전무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22일 영결식이 거행된 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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