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분양시장 훈풍

입력 2013-05-15 17:25
수정 2013-05-16 08:33
'중흥S-클래스' 순위 내 마감
4·1대책 후 수요자 관심 증가


최근 잇따른 미분양으로 청약 열기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를 받던 세종시 분양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 분양에 나선 세종시 ‘중흥S-클래스 파크뷰’는 35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23명이 신청해 1.45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세종시에서 순위 내 마감 단지가 나온 것은 지난 1월 ‘호반베르디움 5차’ 이후 처음이다.

세종시 분양시장의 훈풍은 ‘4·1 부동산 대책’이 몰고 왔다. 정부부처 이전으로 주택 수요가 꾸준해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양도세 면제 혜택을 누릴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팀장은 “집만 사면 혜택을 볼 수 있는 취득세 면제와 달리 양도세 면제는 시세차익이 발생해야 한다는 점에서 세종시에 청약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4·1 효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호전되자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G건설은 세종시 1-1생활권 L7블록(305가구)과 1-4생활권 L1블록(159가구) 등 2개 단지에서 오는 23~24일 청약신청을 받는다. 전용 59~79㎡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정부부처가 입주한 행정타운과도 가깝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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