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짐을 쌀지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증권사 수장들은 후임자가 내정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증권사 수장들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사실상 교체가 결정됐다.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실적 악화와 내부 사정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취임해 연임에 성공했던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교체가 결정됐다. 다음달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남 대표의 후임으로 홍원식 전무(경영인프라총괄)가 내정됐다.
최대주주인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 사모펀드의 지분 매각 실패와 영업이익 급감 등이 교체 이유로 꼽힌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홍 전무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노치용 KB투자증권 사장,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 등의 임기도 올 주총을 끝으로 만료된다.
지난해 부진했던 증권사들의 실적에 대한 평가가 CEO들에게 최대 부담이다.
제갈 사장이 2008년부터 이끌고 있는 HMC투자증권 영업이익은 지난해 407억 원에 그쳐 전년 대비 22.1% 감소했다. 유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2500억 원으로 전년보다 6% 줄었다.
반면 동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동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08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840% 증가했다. 1회성 이익인 동부생명 주식 매각대금(603억 원)을 제외한 영업이익도 218% 늘었다. IBK투자증권도 흑자전환해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했다.
4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CEO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이명박 정부 시절 취임한 4대 금융지주의 회장들이 최근 줄줄이 사퇴하거나 연임을 포기하면서 계열사 사장 인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올해 주총에서 임기 만료되는 노치용 KB투자증권 사장의 연임이 주목된다. KB투자증권은 오는 7월 중 예정된 신임 지주회장 선임 이후 노 사장의 거취를 논의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달 중순 새 회장을 내정할 계획이다. 새 회장은 이사회를 거쳐 7월12일 예정된 임시 주총에서 선임된다.
다른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CEO들은 상대적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낮다. 우리투자증권의 황성호 사장, KDB대우증권의 김기범 사장, 하나대투증권의 임창섭 사장은 지난해 취임하거나 연임해 임기가 많게는 2년 이상 남은 상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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