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0120 target=_blank>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배송거부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CJ대한통운과 계약을 맺은 전국 개인택배사업자와 대리점장들까지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다. 반면 10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택배기사들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14일 CJ대한통운 대리점주들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 CJ대한통운 중구지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택배기사들이 벌이고 있는 배송거부와 배송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1만2000여명의 CJ대한통운 택배 종사자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부 택배기사들의 배송거부와 방해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입을 모았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현재 배송거부에 참여하고 있는 택배기사들은 약 600명으로 전체 택배 종사자 대비 약 2%에 불과하다.
CJ대한통운은 특히 자사의 택배기사 배송수수료가 업계 최고 수준(880원)임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연말까지 택배기사 수익성을 4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CJ GLS와 대한통운의 통합(4월3일) 이후 3개월 간(4~6월) 평균 수입이 통합 직전인 3월보다 낮을 경우 차액도 전액 보전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렇다면 일부 택배기사들이 여전히 수수료 인상과 패널티제도 폐지 주장 등을 굽히지 않고 배송거부를 지속중인 이유는 무엇일까. 회사 측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갑(甲)의 횡포' 이슈와 맞물려 화물연대 등 외부세력이 개입,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며 고객의 물품을 볼모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CJ대한통운은 "운행을 중단한 일부 택배기사들이 외부세력과 연계해 정당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택배기사들과 복귀하고 있는 기사들에게 회유와 일부 협박까지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택배를 중단시키겠다는 위력시위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면서까지 무리한 가격인상 등을 고수하려는 외부 세력들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배송거부 중인 택배기사들은 현재 CJ대한통운이 수수료 체계를 통합하면서 일부 지역의 건당 880~930원에 이르는 택배 운송수수료를 800원으로 일괄 인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배송이 어려운 지역이 상대적으로 쉬운 지역보다 운송 수수료가 높아야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일률적으로 적용했다는 지적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4월 대한통운과 GLS가 통합하면서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도입했다"면서 "전국 4600여개의 읍·면·동 행정구역별 면적당 평균 배송수량을 기준으로 등급을 책정해 표준 배송수수료 단가를 배송량에 적용 지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과정에서 대부분의 지역은 기존과 비슷한 수수료 단가가 적용됐으며 일부 지역은 과거에 비해 올라가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택배기사의 수익은 총 배송량과 배송수수료 단가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번 통합으로 배송 생산성이 전국적으로 크게 향상, 택배기사의 수익성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CJ대한통운의 전망이다.
그러나 파업 중인 택배기사들의 모임인 CJ대한통운비상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등도 이날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기사와 교섭에 나설 것을 회사 측에 요구하며 팽팽히 맞섰다.
이들은 "택배 노동자들이 CJ대한통운의 이번 수수료 인하 방침을 거부하고 파업에 나선 것은 살기 위한 마지막 외침"이라며 "CJ대한통운은 3월까지 880~950원이던 배송수수료를 800~820원으로 내렸는데 이러한 인하한을 수용하면 택배기사들은 장시간 근무하고도 월평균 150만원에 불과한 수입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배송거부 초기 270여명에 불과했던 파업 규모는 일주일 만에 1000여명으로 늘어났다"며 "CJ대한통운은 갑의 횡포를 반성하고 성의 있는 자세로 택배기사와 교섭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택배 건당 수수료는 지난 10년 간 4차례 인하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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