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발 편집숍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패션업체들이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울상을 짓는 것과 달리 신발 편집숍들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편집숍은 한 매장에 2개 이상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형태다. 다품종 소량 판매방식이어서 취향에 맞는 제품들을 한 매장 안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국내 신발 편집숍은 구두보다는 나이키, 반스 등 운동화와 캐주얼화 등을 주로 취급한다.
14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신발 편집숍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해 1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전체 신발 시장 예상 규모는 전년보다 9.5% 성장한 6조8000억 원이다.
현재 국내 신발 편집숍 시장은 ABC마트코리아, 레스모아, 슈마커 등 3개 업체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매출액 기준으로 ABC마트가 3200억 원으로 가장 많아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레스모아가 1350억 원으로 2위, 슈마커가 1250억 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발 편집숍이 국내 신발시장 성장을 이끌어가는 주축이 되고 있다”며 “의류 업계 성장 주축에 유니클로, H&M이 있다면 신발에는 ABC마트, 레스모아 등 편집숍이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운동화에 정장을 입는 비즈캐주얼(bizcasual)열풍과 저가 제품의 패스트패션 유행이 한몫 했다. 또한 전 연령대 제품을 동시 구비해 가족단위로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유통 구조 특이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선두인 ABC마트는 현재 50%인 시장점유율을 유지, 올해 매출 목표액을 전년 보다 약 16% 많은 3700억 원으로 세웠다. 저가 이미지가 강한 신발 편집숍을 프리미엄 제품, 간판 색 변경, 매장 리모델링 등으로 고급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2위인 레스모아는 올해 본격적으로 신발 편집숍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지난 달 강남점 등 주요 매장에서 럭키백 행사를 진행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인 금강제화는 구두에 특화됐기 때문에 매출, 성장세 등이 다소 부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운동화 열풍이 2~3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레스모아를 키우자고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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