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일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국산과일이 본격적 출하되는 시즌에 맞춰 롯데백화점이 국산 이색과일 행사를 열어 수입산 과일과의 한판 대결이 주목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23일까지 산지 과일을 직송해 선보이는 ‘3색(色) 3과(果) 산지 대량기획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오렌지, 청포도, 바나나, 망고 등 수입과일로 채워져 있는 매장에 제철 국산과일을 대량으로 선보여 수입과일에 뺏긴 고객의 입맛을 잡을 절호의 기회로 생산농가와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역상생과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영?호남 특산물전’, ‘딸기 페스티벌’, ‘토마토 페스티발’, ‘울릉도 특산물전’ 등 지역 상품행사가 예상을 뛰어넘는 큰 호응을 얻어 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즌 대표상품인 초록색 수박, 노란색 참외, 민트색 멜론까지 3가지 색과 3가지 맛을 주제로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 정상 가격보다 최대 30~40% 싼 가격에 판매한다. 특징은 획일적인 상품행사와 달리, 색과 맛을 강조한 오감 마케팅과 함께 전국 1등 산지 상품만 엄선해 선보인다는 점이다.
수박은 경남 함안과 경북 고령에서 출하된 제품으로 선별과정을 거쳐 당도가 보장된 제품을, 참외는 경북성주와 고령의 오복참외와 조은대참외로 지역 맛 대결을, 멜론은 전국 출하량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나주 세지멜론을 준비했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로 수박 5000통, 참외 1000박스(10kg), 멜론 2000통 등 이제껏 보지 못한 대규모 물량으로 농가에도 도움을 주는 동시에 소비자들은 신선한 과일을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행사기간 ‘파프리카, 감자, 오이 3채(菜) 계약농가’ 상품도 함께 선보여 파프리카 4000원(특품 3개), 감자 6000원(1.7kg), 오이 2000원(5입) 등 특가로 판매한다. 과일과 채소를 행사상품보다 싸게 선보이고, 부산 반여시장 수박 경매사를 초청해 경매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볼거리도 제공한다.
백예기 롯데백화점 상품선임기획자는 “올해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예년보다 과일의 품질과 당도가 높은 상품이 많이 출하되고 있다”며 “시즌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만큼 산지직거래를 통해 신선하고 질 좋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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