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 양도세 면제 혜택 맞추기 활발…미분양도 할인 동참
주택업계의 ‘4·1 부동산대책 후광 마케팅’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4·1 대책에 따른 양도세 면제로 분양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 시점을 앞당기고,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를 세금 면제 기준인 6억원 이하로 낮추는 등 ‘맞춤형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업계의 활발한 수요자 중심 마케팅이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도세 면제받도록 분양가 6억원 아래로
13일 업계에 따르면 ‘4·1 부동산대책’ 이후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단지에 양도세 면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적극 찾아 나서고 있다.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분양가 6억원 이하’로 낮추는 데 초첨을 맞추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옛 코오롱건설)은 지난 주말 서울 면목동 면목2재개발지구에 들어설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 모델하우스를 개장했다. 전체 2656가구 규모로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과 인접해 있다. 재건축 단지여서 조합분 몫을 뺀 일반 분양 아파트는 100가구(전용 84㎡형 76가구, 114㎡형 24가구) 정도다. 박지억 코오롱글로벌 마케팅팀 차장은 “전용 114㎡형 분양가(기준층)를 5억9700만원대로 조정해 양도세 면제 대상(6억원 이하)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대엠코가 16일 모델하우스를 선보이는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970가구)’도 분양가를 4·1 대책 이전에 계획했던 3.3㎡당 1700만원에서 1680만원으로 내렸다. 이로써 저층 30여가구가 양도세 면제 대상에 들었다.
GS건설이 내달 용인시 신봉동에서 내놓을 ‘광교산자이’(445가구)도 모두 양도세 면제 대상이다. 중대형인 전용 101㎡ 분양가도 6억원 이하에서 책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분양도 세금 감면 수준까지 할인
미분양 단지들도 양도세 면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동아건설이 서울 천호동에서 분양 중인 주상복합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최근 분양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중도금(분양가의 60%) 이자후불제를 전액 무이자로 바꾸고, 분양가도 층별로 6~20%까지 할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용 94㎡형은 10층대까지, 전용 107㎡형은 3층 이하가 양도세를 면제받게 됐다.
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 일산 덕이동에서 분양 중인 ‘일산 아이파크’도 당초 1400만원대(3.3㎡당)였던 분양가를 1000만원대로 낮췄다. 롯데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한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도 1406가구가 양도세 면제 대상에 속한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도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단지의 잔여 가구에 대해 양도세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조건 변경 등을 검토 중이다. 이춘우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실수요자들이 청약 대열에 나설 경우 집값이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양도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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