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이용시설에 대한 금연제도의 도입 이후 흡연자 10명 중 6명은 식당이나 술집에 들어가기 전에 실내흡연이 허용되는지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체 강강술래가 매장을 찾은 성인 흡연고객 478명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13일 공개한 자료에서‘술집·식당 방문전 금연 여부를 확인하느냐?’는 질문에 58.6%(282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그렇다’고 응답한 282명 가운데 36.2%(102명)는 ‘허용 안되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전면 금연제도가 실시된 작년 12월 이후 ‘술집·식당에서 흡연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밖에 나가서 피운다(43.1%·206명)’와 ‘무시하고 그냥 실내에서 피운다(41.0%·196명)’는 응답이 나왔다. ‘그냥 참는다’는 응답은 15.9%(76명)에 그쳤다.‘담뱃값을 인상할 경우 금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끊겠다’는 응답이 56%(268명)로 가장 많았고, ‘계속 피우겠다(27%·129명)’와 ‘잘 모르겠다(17%·81명)’가 뒤를 이었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매장으로 흡연 가능여부를 전화로 물어보거나 입구에서 확인한 후 그냥 돌아가는 고객들을 자주 볼 수 있다”며 “흡연자에겐 회식 및 모임장소 결정에 실내흡연 가능여부가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