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50개 학교 방문해 무료공연 가져
각 학교마다 100만원 상당의 체육용품도 기증
BS금융그룹(회장 이장호)이 전문극단인 ‘BS부산은행 조은극장‘ 및 부산시교육청과 손을 잡고 청소년 뮤지컬 ’유캔두잇‘(You Can Do it!)을 제작, 공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뮤지컬은 정부가 올해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4대 악의 하나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다.
기존의 딱딱하고 건조한 주입식 교육보다 쉽고 재미있는 뮤지컬이라는 문화콘텐츠를 통해 학교폭력의 감성적 치유에 도움을 주고 청소년에게 올바른 교우관계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BS금융그룹은 설명했다.
특히 70분 동안 공연하는 이번 뮤지컬은 1회 공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올해 11월까지 부산지역 50개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총50회에 걸쳐 공연하게 된다. 뮤지컬 제작과 공연에 드는 비용은 전액 BS금융그룹이 부담하기로 했다.
나약하고 소심한 고등학생 현우가 춤과 음악을 통해 일진아이들과 호흡을 맞춰 학교축제를 지켜낸다는 내용의 유캔두잇은 청소년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문연극단체와 교육관계자, 현직 교사들이 모여 대본작업과 감수 등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학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총 100여개의 학교가 공연을 요청해 생활지도우선지원학교를 중심으로 최종 50개 학교가 선정됐다.
BS부산은행 조은극장은 이번 공연을 위해 전문배우를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연극 관계자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20여 명의 연기자 및 스탭들이 참여한다.
BS금융은 이와 별도로 방문하는 학교마다 축구공, 농구공, 배구공 등 100만원 상당의 체육용품도 기증해 청소년의 정서적 건강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도 지원한다.
BS금융은 성공적인 공연진행을 위해 13일 뮤지컬 초연이 열리는 서구 토성동 경남중학교 강당에서 임혜경 부산광역시교육감과 서부교육지원청 강흥석 교육장 및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예방과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BS행복한 힐링스쿨”협약식을 가졌다.
BS금융지주 이장호 회장은 “행복한 힐링스쿨이 미래의 희망인 우리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