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라이벌 NHN '웃고' 다음 '울고'

입력 2013-05-12 17:37
수정 2013-05-12 23:51
'라인' 가입자 증가에 NHN 2013년들어 28% 상승
다음, 모멘텀 부재 '제자리'


국내 검색업계 ‘원투펀치(양대 강자)’로 불리는 NHN과 다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포털 대장주 NHN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주가가 연일 탄력을 받고 있다. 반면 뚜렷한 차세대 신성장 동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다음은 2월 이후 하락세를 탈출할 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N은 0.69% 오른 2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라인의 성장세가 높게 평가받으며 27.97% 상승했다. 반면 업계 라이벌 다음은 같은날 0.66% 떨어진 9만원으로 밀렸다. 다음은 올 들어 1.21% 하락했다. 2월 중순 10만9700원까지 회복했다가 이후 9만원대로 급전직하한 뒤 지속적 하락세다.

두 회사의 엇갈린 희비는 주가뿐 아니라 실적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NHN은 올해 1분기 매출 6736억원, 영업이익 1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10.5% 늘었다. 이에 비해 다음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1% 줄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두 회사의 명암은 차세대 먹거리 확보 여부에서 갈렸다. NHN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누적 가입자 수가 1억5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매출과 순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다음은 전통적인 주력사업인 온라인 광고 시장 매출이 늘었지만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중장기 성장에 대한 시장의 확신도 약하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NHN의 라인 가입자는 연말이면 3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라인의 매출이 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성장하는 등 라인은 스토리텔링 단계를 지나 폭발적 숫자 창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기존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증가가 한계가 있는 만큼 모바일 사업부문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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