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가입 기간에 따라 데이터를 추가로 주는 등 장기 가입자 혜택을 강화한다. 서비스를 강화해 가입자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13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장기 가입자 우대 정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새 정책에 따라 2년 이상 SK텔레콤을 이용한 월 6만2000원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가입자는 매월 제공되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5GB·기가바이트) 이외에 추가로 100%(5GB)를 더 쓸 수 있다. 데이터 대신 음성통화를 기본 제공량의 20% 추가로 이용할 수도 있다. 단 매년 4개월에 한해서다. 3년 이상 가입자는 5개월, 4년 이상 가입자는 6개월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년 이상 가입자는 연간 최대 3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쓸 수 있는 셈이다. 요금제가 높을수록 혜택은 늘어난다. 4년 이상 SK텔레콤을 이용한 월 10만원 요금제 가입자(기본 제공량 18GB)는 연간 최대 108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기간 산정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피처폰) 이용 기간도 포함한다. 피처폰을 장기 이용한 가입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데이터를 추가로 받기를 원하는 가입자는 SK텔레콤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 T월드, 고객센터(11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말기 변경 혜택도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말부터 휴대폰 단말기를 18개월 이상 사용한 SK텔레콤 가입자가 단말기를 바꾸면 단말기 가격을 최대 27만원 할인해주는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 정책을 강화해 바꿀 수 있는 단말기 종류를 10종(갤럭시S4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갤럭시팝 옵티머스G프로 옵티머스LTEⅢ 아이폰5 베가아이언 베가넘버6 베가S5스페셜)으로 늘렸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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