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대우조선 매각 시동 걸었다

입력 2013-05-12 17:00
수정 2013-05-12 23:59
정부·산업銀, 지분 48% 한꺼번에 처분할 듯



▶마켓인사이트 5월12일 오후 1시59분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가 지난 2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넘겨받은 만큼 1대주주인 산업은행 보유 지분을 합쳐 48.45%를 한꺼번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주 매각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매각 방식과 매각 주관사 선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캠코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지분 17.15%를 넘겨받은 점을 고려하면 캠코와 산업은행이 보유 지분을 별도 매각하던 방식에서 정부와 산업은행 지분을 한데 묶어 파는 형태로 구조가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캠코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 2월 대우조선해양 보유 지분 19.1% 중 17.15%를 금융위에 반납했다. 나머지 1.95%는 출연기관인 은행들이 나눠 가졌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31.3%를 갖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2대 주주인 정부 지분만 따로 매각할 경우 매수자를 찾기 힘들 뿐 아니라 경영권 프리미엄도 받지 못하게 된다”며 “금융위가 대우조선해양 보유 지분에 대한 관리대행 기관으로 산업은행을 선정한 것도 일괄매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캠코가 선정한 대우조선해양 보유 지분 매각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 및 모건스탠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조만간 주관사를 다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산업은행 보유 지분을 한꺼번에 팔면 인수자의 자금부담이 너무 커진다는 게 걸림돌이다. 정부와 산업은행 보유 지분은 지난 10일 종가(2만7950원) 기준으로 2조5895억원에 달한다. 인수자 입장에선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3조원 이상 투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캠코가 2대 주주일 때와 달리 적극적으로 매각작업에 개입할 것”이라며 “이제 매각방식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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