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경기민감 대형주의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와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경기부양기조가 맞물린다고 보면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주 등 경기민감주들의 반등시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의 4월 무역수지와 수출·입이 동시에 개선돼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기조가 신흥국(이머징)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등도 경기민감주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주춤할 전망이란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미국, 일본, 유로존 등에 이어 신흥국들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어김없이 2~3개월 동안 유럽계 자금의 유입이 강화됐다"며 "뱅가드펀드의 밴치마크 변경으로 인한 매물이 이미 3분의 2 이상 소화됐다는 점도 외국인 매도 압력 완화를 기대하게끔 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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