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개월 만에 금리 인하…연 2.50% (상보)

입력 2013-05-09 10:22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인하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2.75%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2.50%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이로써 지난해 7월과 10월에 0.25%포인트씩 낮아진 뒤 7개월 만에 한 계단 더 내려가게 됐다.

한은 금통위가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국내 경기회복세의 탄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일본, 유럽, 호주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등의 통화완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도 한은의 기조 변화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최근 인도, 호주 중앙은행까지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 경기부양에 나섰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하반기에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거나 경기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며 "세계 주요국들도 하나 둘 통화완화 정책으로 돌아선 가운데 금리 인하를 위한 적절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와의 정책 공조 역시 한은의 통화정책방향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같은 방향을 향하면서 경기부양 효과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얘기다.

최동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는 정부와의 공조를 강화한다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는 배경"이라며 "국내 경기 회복세의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상태에서 재정·통화정책의 공조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동결 조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에서 벗어나는 결과다. 지난 7일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전문가 1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3%는 한국은행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금리 인하 소식에도 1086원대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20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0.01%) 내린 108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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