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빠른' 현대百, '갑·을' 문구 없앤다

입력 2013-05-09 09:50
이른바 '갑의 횡포'가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계약서 등에서 ‘갑’과 ‘을’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약 3500여개 협력사와 체결하는 모든 거래 계약서에 ‘갑’과 ’을’이란 명칭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통상 거래 계약서상 ‘갑’과 ‘을’의 명칭은 계약당사자를 일컫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나 점차 거래상 우월적 지위에 있으면 ‘갑’, 없으면 ‘을’로 통용되어 원래의 의미가 변질되었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백화점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따라 온라인상의 전자계약서, 오프라인 문서 계약서를 포함한 모든 계약서에 ‘갑’을 ‘백화점’으로 ‘을’을 ‘협력사’로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모든 임직원들이 ‘갑’과 ‘을’이라는 표현을 아예 쓰지 않기로 했으며 매월 온오프라인을 통해 ‘올바른 비즈니스 예절’ 등의 매너 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협력사는 백화점의 성장을 위한 동반자로서 동등한 파트너임을 감안할 때 현재 사회적으로 왜곡되어 있는 ‘갑’과 ‘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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