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73, 4년 10개월 만에 최고…닛케이 14180, 4년 11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3-05-07 17:31
수정 2013-05-08 00:13
코스닥지수가 7일 570선을 돌파하며 4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28조761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 오른 573.68에 장을 마쳤다. 2008년 7월1일(580.77)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3억원과 37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따른 것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 주가가 지난달 이후 40% 이상 하락했는 데도 코스닥지수는 570선을 돌파하는 등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정책 기대, 외국인 매수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봤다.

김 팀장은 그러나 “다음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재정긴축 완화 등의 뉴스가 나오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가 올라가는 대신, 코스닥시장 및 중소형주는 잠시 조정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6% 하락한 1954.35로 장을 마감했다. 9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및 옵션만기일에 따른 관망세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55% 오른 14,180.24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가 14,000선을 넘어 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4년 11개월 만이다. 이날 강세는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 각국의 호재들이 뒤늦게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엔화가치가 달러당 99엔을 재차 넘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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