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음 맡으며 재즈 선율에 취해볼까

입력 2013-05-07 17:17
수정 2013-05-07 23:12
키스 자렛 트리오 19일 내한공연…볼라니도 21일 LG아트센터 무대


키스 자렛 트리오(사진), 스테파노 볼라니, 리사 발란트 등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이 이달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싱그러운 풀내음이 가득한 봄날, 계절에 어울리는 재즈 선율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과 베이시스트 게리 피콕, 드러머 잭 디조넷으로 구성된 키스 자렛 트리오는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결성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한국 청중과 만난다. 2010년에 이은 두 번째내한공연이다.

1983년 결성된 키스 자렛 트리오는 세계에서 360여회의 공연을 열고 20여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이들은 2010년 내한 공연 이후 “한국 관객들의 열정이 나를 다시 불렀다”며 이듬해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정해진 레퍼토리 없이 연주가 시작된 뒤에야 그날 연주할 곡이 정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6만~22만원. (02)2187-6222

독일 출신 재즈 보컬리스트 리사 발란트도 1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공연한다. 팝 재즈에 가까운 목소리 덕분에 평소 재즈에 관심 없는 사람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기획사 측 설명이다. 피아니스트 발터 랑이 이끄는 ‘트리오 엘프’와 함께 무대에 올라 지난해 발표한 앨범 ‘와와원더(Wowowonder)’ 수록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4만~7만원. (02)6111-0825

이탈리아 재즈의 선두 주자로 손꼽히는 스테파노 볼라니도 21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7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 단순한 멜로디에 다양한 색채를 입히고, 관객이 요청하는 유명 멜로디를 모아 즉석에서 메들리를 만들어 펼치는 앙코르로 유명하다. 4만~8만원.(02)2005-0114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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