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13일부터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주야 2교대 근무를 부활시킨다. 2009년 법정관리 돌입과 이어진 파업 사태로 2교대 근무가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7일 쌍용차에 따르면 13일부터 복직한 무급휴직자 454명을 평택공장 3라인에 투입해 주야 2교대 근무를 재가동한다.
평택공장에는 모두 3개 라인이 있는데 그동안에는 모두 교대 없이 주간에만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3라인은 렉스턴W과 코란도스포츠, 수출용으로만 생산되는 카이런과 액티언을 생산하는 라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들 차종은 생산이 내수나 수출에서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2교대 근무가 시작되면 적체된 대기수요를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판매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엔 3만1265대(내수 1만3293대·수출 1만7972대)를 팔아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18.2% 늘었고, 매출(7516억원)도 16.7% 증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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