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치과질환 분야 빅5 시장"

입력 2013-05-06 17:01
수정 2013-05-07 10:44
요그 스트레이트 필립스 임상·학술 대표


“한국 전동칫솔 시장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네델란드 영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덴털케어 시장이 한국입니다.”

요그 스트레이트 필립스 글로벌임상·학술부문 대표(48·사진)는 6일 필립스코리아 본사에서 “구강질환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이지만 특히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서인지 치아관리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그 어느 나라보다 높은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국민이 과거엔 전동칫솔이 장애인이나 임플란트 환자, 고령인들만 쓰는 것으로 인식했지만 최근엔 필요하면 누구나 사용하는 보편화된 제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에서 치주질환 및 임플란트 전문의로도 일하고 있는 스트레이트 대표는 지난 5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학술대회에서 한국의 구강관리분야 연구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 치과 전문가들과의 공동 프로젝트 연구를 타진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평소 치주질환 예방문화 확산을 강조해 온 그는 치주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심혈관계 질환, 당뇨, 조산과 저체중아 문제, 발기부전 등 전신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유럽 등 서구 국가에서도 음파 전동칫솔이나 치간세정기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국가들은 수십년 동안 예방 중심문화보다는 치료중심의 문화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최근 미국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가 “아시아인이 치주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 대표는 “아시아인의 치근이 상대적으로 짧고 치은의 두께 역시 3~5㎜로 얇아 치주파괴 및 치주질환에 취약하다”며 “아시아인의 치근이 짧아 구강위생 예방문화가 한국에서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의 임플란트 치료기술 및 장비 수준은 세계 최고로 높아졌지만 관리부분에선 아직 미약한 게 많다”며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선 임플란트 치료 후엔 반드시 전동칫솔 사용 등 사후 관리 처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이준혁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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