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아' 기업이 뛴다] 현대중공업, 브라질·러시아를 생산 기지로

입력 2013-05-06 15:29
중남미 판매량 年 20% 늘린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브라질과 러시아 등에 잇달아 생산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만들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시장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에 완공된 브라질 건설장비 공장은 본격적인 중남미 지역의 생산 거점이다. 브라질 공장 완공으로 현대중공업은 중국 인도 등 브릭스 국가 3곳에서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주에 위치한 이 공장은 약 56만㎡ 규모로 총 1억7500만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했다. 굴삭기와 휠로더, 백호로더 등 건설장비를 연간 3000대가량 생산할 수 있다. 각 모델은 브라질 현지 맞춤형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말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4000대로 늘려 중남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판매량도 연간 20%씩 높여 2016년 연간 4000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다.

최병구 건설장비부문 사장은 “신흥 경제대국 브라질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춰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연방정부 차원의 대규모 경제개발 계획을 진행하고 있어 건설장비 분야의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브라질 시장에서 세계 1위 건설장비 업체인 미국 캐터필러(CAT)와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외국 기업 최초로 러시아 현지에 고압차단기 공장인 ‘현대일렉트로세스템’을 만들고 전력기기분야 시장 선점에 나섰다. 10만㎡ 규모 부지에 2억달러(약 2200억원)가 투자된 이 공장은 매년 110~500㎸ 규모의 고압차단기 350대를 생산할 수 있다. 향후 단계적으로 설비를 증설해 연간 생산 규모를 500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러시아에 고압차단기 4000만달러치를 팔았다. 이 장비는 초고압의 송전 전류를 연결하고 차단하는 핵심 전력설비다. 러시아 정부의 전력망 현대화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새 공장을 통해 2017년께 7억달러(약 7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고압차단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제2회 한·러 비즈니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한·러 간 경제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영예인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중남미 최대 종합전기 전시회인 ‘FIEE 2013’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잇달아 참가했다. 종합 전기설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알리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우산(usan)이라고 이름붙인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가 프랑스 BV선급에서 ‘진동·소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해양 구조물에 마련된 거주공간의 안락함과 작업 공간의 쾌적성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애퀴너지에서는 우수한 성능의 풍력발전기를 납품한 것에 대한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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