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신임 대표는 5일 오전 '제1야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첫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을 찾았다. 이곳은 중증장애를 앓는 어린이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다.
김 대표는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 씨, 김관영 의원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에 걸쳐 병원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병실을 둘러보고 식사 중인 장애 어린이들의 수발을 들었다.
김 대표는 병원 운영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서는 공공의료 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병원 측이 "(경제적으로 따지면) 민간은 이런 병원을 운영할 수 없다. 1년에 적자가 100억 원이 난다"고 하자 김 대표는 "이는 적자가 아닌 투자로 봐야 한다. 대통령도 대선 공약에서 공공의료를 강화한다고 했으니 정부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시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박원순 서울시장도 공공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 이라며 "진주의료원도 그런 식으로 봐야한다. 공공 의료시설의 적자는 적자로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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